많이 나온 번호는 다음에도 잘 나올까
이 사이트에도 출현 횟수와 미출현 기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다음 회차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왜 그런지 짚어봅니다.
공은 지난주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추첨기 안의 공 45개는 매주 같은 조건에서 섞입니다. 지난주에 7번이 나왔든 안 나왔든, 이번 주에 7번이 나올 확률은 언제나 같습니다. 이런 성질을 독립시행이라고 부릅니다.
"이 번호는 30회나 안 나왔으니 이제 나올 때가 됐다"는 생각은 도박사의 오류라고 불리는 유명한 착각입니다. 공에는 균형을 맞추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그러면 출현 횟수의 차이는 뭔가
1,200회 정도 추첨했다면 각 번호는 평균 160번쯤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떤 번호는 175번, 어떤 번호는 145번입니다. 이 차이는 무작위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흔들림입니다. 동전을 1,000번 던지면 앞면이 정확히 500번 나오지 않고 480번이나 520번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회차가 쌓일수록 번호별 출현 비율은 조금씩 균등해집니다. 다만 그것은 앞으로 덜 나온 번호가 더 자주 나와서가 아니라, 전체 횟수가 커지면서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통계를 보는 이유
확률을 바꾸지 못한다면 통계는 왜 볼까요. 두 가지 쓸모는 있습니다.
- 번호를 고르는 재미. 아무 근거 없이 여섯 개를 찍는 것보다 기준이 있으면 고르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확률이 같다면 즐거운 쪽이 낫습니다.
- 1등이 됐을 때 나눠 갖는 사람 수. 이건 실제로 효과가 있습니다. 확률은 못 바꾸지만 당첨금은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번호를 피하는 것
많은 사람이 생일에서 번호를 고릅니다. 그래서 1부터 31까지가 32부터 45보다 훨씬 많이 선택됩니다. 또 대각선이나 한 줄로 마킹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1등이 됐을 때 당첨금은 같은 번호를 맞힌 사람 수로 나눕니다. 인기 없는 조합으로 당첨되면 같은 1등이라도 더 많이 받게 됩니다. 32 이상의 큰 번호를 섞어 넣는 것이 확률을 높이지는 않지만 기대 수령액은 조금 올려줍니다.
통계는 지난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음 회차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의 어떤 기능도 당첨 확률을 높여주지 않으며, 그렇게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닙니다. 추첨은 매회 독립적이라 지난 결과가 다음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도박사의 오류라고 합니다.
확률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번호를 고르는 기준이 생기고, 사람들이 몰리는 번호를 피하면 당첨됐을 때 나눠 갖는 인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무작위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흔들림입니다. 동전을 1,000번 던져도 앞면이 정확히 500번 나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